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자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1일 JTBC 화재 정리 청소 '사건반장'의 말을 빌리면 청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안00씨는 지난 11월 남성 손님 안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인천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한00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무슨 수로 청소하냐는 B씨의 물음에, 유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00씨는 선금으로 60만원을 요구했으나 A씨는 자본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4만원만 입금했었다. 대신 유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박00씨는 전00씨의 단어를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한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A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신고가 두절된 상황다.
전00씨가 받지 못한 금액은 129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앞서 받은 26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금액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A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박00씨가 다른 번호로 제보를 하면 취득했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제보를 피하고만 있을 것이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금액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반영이 최소한데 (김00씨가) 일정 돈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덕에 사기죄 반영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된다"고 설명했다